빠르게 일하는 패스트워킹

어느새 프리다이빙 실기 교육 2번째 시간입니다. 매일 수영장에 갈 수 없는 이유로 오며가며 드라이 훈련으로 이퀄라이징 연습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 어색했던 느낌도 점점 감을 잡아가는 것 같네요. 오늘은 잘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과 설레임에 아침 6시반에 기상하여 8시반에 수영장 입성!

 

코로나19로 그동안 수영장 이용이 어렵다가 오랜만에 주말에 모이는거라 그런지 18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다이빙 풀이 바글바글한 느낌이네요. 스쿠버 하시는 분들도 보이고..

 

그럼 SSI Freediving Level Pool 헤드퍼스트와 덕다이빙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헤드퍼스트 다이빙(Head First Diving)

첫번째  시간에 배운 다이빙 방식은 풋퍼스트(Foot First), 즉 머리를 위로 한 서있는 상태에서 수직으로 내려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방식이고 인간이 평소 생활하는 직립 상태이기 때문에 신체 컨트롤이 비교적 쉽습니다. 하지만, 하강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죠.

풋퍼스트 다이빙

해서 배우는게 바로 헤드퍼스트, '머리부터 입수하기' 입니다. 프리다이빙 시합을 보거나 프리다이빙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이 방법으로 다이빙을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머리부터 들어가 저항을 줄이고 추진을 받는 다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목표한 깊이까지 다이빙이 가능합니다.

헤드퍼스트

다른 수강생들이 먼저 헤드퍼스트로 입수, 여성분과 남성분 모두 첫번째에 바로 성공!! '나도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호기롭게 도전을 했지만... 결과는 참패.. 미리 수면에서 압력평형을 한번 시도한 뒤에 몸을 뒤집어 입수를 시도했지만, 머리가 아래를 향하는 순간 이관이 막힌듯이 전혀 이퀄라이징이 되지 않았습니다. 계속 시도하며 조금씩 내려가봤지만, 발살바를 시도하면 할수록 과도한 복압으로 머리에 혈압이 높아지는게 느껴지고, 압력평형은 되지 않아 귀에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3미터부터 압박이 와버려 들어가면 안될 것 같아 바로 상승했습니다.

 

로프를 보고 몇번이고 시도했지만 도무지 막힌 느낌이 풀리지 않아 실패를 거듭하다가.. 아래 사진처럼 바닥을 보고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았지만 모두 실패.. 나중에 알았지만 저렇게 헤드업을 하여 바닥을 보게 되면 기도가 좁아져 오히려 이퀄라이징이 불편해진다고 합니다.

결국 헤드퍼스트로 내려가다가 이퀄라이징이 안되면 다시 몸을 바로세워 압력평형을 한 후, 다시 헤드퍼스트로 내려가는 방법으로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덕 다이빙(Duck Diving)

덕 다이빙은 수면에서 수영을 하다가 몸을 90도로 굽히며, 빠르게 입수를 진행하는 헤드퍼스트 다이빙 방법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사진과 같이 몸을 굽혀 상체를 빠르게 수면과 수직 방향으로 만들고 다리를 수면 위로 들면, 물 속으로 빨려들어 가듯 가라앉게 됩니다. 아마 다이빙을 안해보셨어도 수영을 오래 배우신 분들이라면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덕 다이빙'이라는 명칭은 이러한 모양이 오리가 잠수할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붙혀진 이름입니다.

덕 다이빙을 하는 이유는 자세를 만들어 순간적으로 양성부력을 깨뜨려주고, 몸을 머리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만들어 저항없이 빠르게 수심 깊숙히 들어갈 수 있게 함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체력소모가 많으면 호흡이 부족해질 수 있기에 힘을 최소화하고 부드럽게 입수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아래는 덕 다이빙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는 유튜브 영상이 있어 첨부해보았습니다.

 

덕 다이브 잘하는 법

1. 가벼운 발차기로 몸을 수면과 수평하게 하고, 앞으로 가는 추진력을 만든다.

2. 아랫쪽으로 향하여 덕다이빙의 방향을 잡는다. 팔은 다이빙 하는 방향을 가르킨다.

3. 골반을 접고, 다리는 쭉 편다. 이 동작은 몸을 일직선으로 만들 것이다.

4. 양다리를 수직으로 들어준다. 이 동작은 아래로 중력을 만들고,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도와준다.

5. 팔을 다리 쪽으로 젓고 압력평형과 발차기(Finning)를 시작합니다. 이퀄라이징 하지 않는 팔은 몸 옆에서 스트림라인(Streamline)을 유지합니다.

 

덕 다이빙이 잘 안되는 경우는 보통 몸을 수직으로 만들지 못해 비스듬히 경사를 이루며 내려가는 경우입니다. 머리를 거꾸로 하거나 했을 때 본인의 자세를 인지하기 쉽지 않죠. 해서 권장드리는 방법은 골반을 접을때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시고, 발 끝을 본다는 생각으로 몸을 접으시는 겁니다.

 

물론 이퀄라이징이 되야 합니다 ㅠ

 

저랑 같이 교육 받던 두분은 이미 덕다이빙까지 무난하게 마치고 레스큐까지 진행 완료하고, 오늘까지 풀 레벨을 완료하고 자격증을 받으셨습니다 ♬

 

이퀄라이징은 개개인마다 신체구조가 다르고 보여지지 않는 부분을 컨트롤하는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개인차가 좀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관 컨트롤하는 느낌에 익숙해지기 위해 드라이 훈련을 좀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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